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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롱한 산소 2020. 7. 28. 03:43

    나의 어릴  기억 속에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가족여행이다.

    가족 간의 귀중한 시간 quality time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시는 우리 아빠께서는 아무리 사업으로 바쁘셔도 매년 여름 우리 엄마, 어린 나와  어린  동생을 데리고 여행을 떠나셨다.

     

    활동적인 active 것을 좋아하시는 아빠께서는 연회원 member이셨던 골프 클럽 golf country club으로 우리를 데리고 가셨었다. 아빠를 닮아서 활동적인나와  동생은 그곳에서 평소에 해보지 못했던 스포츠 sports 음식을 2 3, 가끔은 3 4 동안  없이 경험할  있었다. 클럽 club 있는 동안만큼은 학교 숙제나, 중학교 시험 준비…매일 각진 하루하루를 벗어나  없이 뛰어놀  있어서 정말 요즘 말로  같은 시간이었다. 매일 사업으로 바쁜 아빠와 같이 운동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도 너무 즐거웠고, 사업으로 바쁜 아빠의 빈자리까지 채우느라 고생하신 엄마께서 제일 많이, 그리고 크게 웃는 시간이어서 더더욱 행복했다.  기억 속에는 이때가 제일 순수하게 행복했고 어쩌면 제일 그리운 시간들인  같다.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아마 중학교 2학년이 되던 여름이었던  같다. 아빠께서 차고 garage구석에 있던 텐트 tent 꺼내시더니   여름엔 캠핑 camping 데리고 가셨다.  안에는 엄마가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싸신 김밥과 맛있는 간식의 향기와 나와 동생의 무한 반복 노래--노래와 부모님의 깔깔깔 행복한 웃음의 소리로 가득 찼었다. 캠핑 장소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여느 때처럼 즐거운 여행이었다. 도착할 때쯤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도착했을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어서 차에서 바로 내릴 수가 없었다. 요즘은 캠핑 장소들이 엄청  되어있는데 그때만 해도 그냥 잔디 밭에 텐트 치는 정도였다.  년에 한번 가는 여행이고 장시간 운전해서  여행이었던 만큼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너무 아까워 조금  기다려보자 했다. 기다림에 조금씩 지쳐가는 서로를 격려하며 비바람이 조금 잠잠해지길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어두컴컴해져 있었다. 비바람은 여전히 불었지만 이젠 잠을 자야 해서 어쩔  없이 비바람과 대면을 해야 하는 순간이  것이다. 다행히 우리는  캠핑 여행에서 무사히 귀가를 했지만,  이후 한동안 아빠는 캠핑의  꺼내지 않으셨다.

     

    Scottish Highlands © pexels

    나와 동생이 대학생일 때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 가족 여행을  시간이 없을 테고 결혼까지 하게 되면 더더욱 힘들 테니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차를 타고 스코티쉬 하이랜드 Scottish Highlands 여행하자는 제안을 부모님께서 하셨고 동생과 나도 이제 운전을 하니 교대하면서 하면 괜찮지않을까 싶어 그렇게 하기로 했다. 스코틀랜드 Scotland까지 가는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운전하는 시간도 상상 이상 너무 길었고 (하필 차도 수동 manual 차였다),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선택한 숙박 방법이 이번에도 캠핑이었는데 이번에는  가족이 모기떼와 온갖 벌레들과 전투를 벌이느라 고생을 했다그래도 다행히 날씨는 매번 좋았다. 그렇게 며칠을 운전하며, 우리의 살을 희생해가며 도착한 스코틀랜드 하이랜드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웅장하고 심장이 두근두근하게 멋지고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다. 올라오면서 겪었던 힘듦은  more than worth it이었고 성인이  지금도 그때  하이랜드앞에서 느꼈던 자연의 위대함과 웅장함은 잊을 수가 없다. 내가  세상에서 정말 얼마나 작고 티끌 같은 존재인지 직감하는 순간이었다.

     

    여행이 어려워진 요즘, 가족이 보고 싶어도 핸드폰 mobile 너머로 밖에 보지 못하는 요즘, 어렸을 때의 가족여행의 추억들이 더더욱 소중하고 값지게 느껴지는 요즘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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